주말인 20일 주식시장은 그동안의 주가 낙폭이 큰데따른 반발매수세와
기관투자가들의 시장개입이 본격화될 것에 대비한 선취매가 어우러져 모처럼
강세를 보였다.
이날 그동안 관망세를 지켜오던 투신사와 은행등 기관투자가들이 제한적
이나마 매수활동을 벌여 일반매물의 부담을 다소 덜어준데다 증시부양관련
호재설도 가세해 오름세를 지켜냈다.
*** 건설 / 내수제조주 중심 반등, 종합지수 4.27포인트 올라 ***
약보합세로 출발한 이날 증시는 건설주와 내수제조주를 중심으로 반등,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보다 4.77포인트 오른 872.97로 마감됐다.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거래는 그다지 활발한 편이 못돼
거래량이 635만주에 그쳐 설날전후의 통화환수등에 대한 불안심리가 가시지
않고 있음을 반영해줬다.
*** 장에 증시부양설 / 금융실명제연기설등 루머난무 ***
이날 증시에서는 증시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대규모주식매입
자금지원설, 금융실명제연기설등의 호재성 루머가 풍성하게 나돌아 매수세를
부추켰다.
기관투자가들은 건설관련주와 대형우량주를 중심으로 100억원어치가량의
사주주문을 냈다.
은행단의 매수세가 이어진데다 투신사들이 비교적 매물이 가벼운 종목을
공략하고 나서 관심을 끌었다.
** 건설 / 도매 / 섬유의복등 최근 거래회전 높았던 종목 돋보여 **
건설, 도매, 섬유의복등 최근 거래량회전율이 높았던 업종의 오름세가
돋보였다.
한경다우지수는 건설주의 강세로 8.57포인트나 오른 848.23을 기록했다.
한경평균주가는 전일보다 225원 오른 2만7,882원.
신평200지수는 12.81포인트 상승한 1,717.83.
*** 506개종목 오름세, 146개종목 내림세 ***
760개종목에서 1,299억원어치의 주식이 거래돼 506개종목이 오름세,
146개종목이 내림세를 보였다.
상한가는 제지 화학등 내수주와 건설관련주를 중심으로 39개에 이르렀으며
하한가는 6개를 기록했다.
은행 건설 운수장비 비금속광물의 경우 내림세를 보인종목없이 고른
상승세를 보였으며 제지, 운수창공업종등 2개업종만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전일 대규모유무상증자계획을 공시한 동신주택이 상한가로 출발, 건설주를
강세로 이끄는데 다소 도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