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최고지도부내의 권력투쟁이 다시 표면화되고 있는 것같다.
북경의 계엄령 해제에 이붕총리가 중앙정부지도자로서는 유일하게
강력히 반대했다는 소문이 나도는 가운데 최근 중국내에 진운중앙고문위
주임의 중병설과 요의림 부총리의 사의표명설이 퍼지는 등 권력핵심부에
미묘한 변화조짐이 일고 있다고 도쿄 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중국 정보소식통의 말을 인용한 이신문은 진운의 병세가심각, 정치적
활동이 불가능한 상태이며 이로인해 중국경제정책 운영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밝혔다.
진운이 주장하는 계획경제 정책의 추진자인 이붕과 요의림은 의견
대립이 두드러지기 시작, 사회주의 계획경제를 미는 요의림이
겸직인 국가계획위원회 주임자리뿐만 아니라 최근 당중앙정치국회의에서
부총리마저 사임, 일선에서 그만둘뜻을 비추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진운의와병과 요의림과의 알력으로 힘을 잃고 있는 이붕총리는
금년초열린 당 정치국 중요회의에서 북경의 계엄령해제에 혼자서 반대하는등
정치적인 고립상태에 빠지고 있다고 도쿄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