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한 대대적인 개혁의 영향으로 사회전반에 걸쳐 서서히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쿠바의 관영언론들은 동구권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들을 소련식의
"개방정신"을 모방한 듯 거의 숨김없이 보도하고 있으며 일반 국민들이
개인끼리의 접촉을 통해 카스트로 정권에 대한 불평불만을 토로하는 일이
잦아진 것은 물론, 청년공산연맹등 제도기관의 중심부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카스트로 집안단속에 열올려 ***
또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실은 아니나 이달초 아바나 대학에서 수학과
학생 두명이 야당정치조직의 결성 및 동맹휴학등을 모의한 혐의로
학교에서 제적되고 당국에 체포되었다는 소문이 나오고 있으며 아바나
대학은 이 사건후 비밀리에 교수회의를 소집, 학생들의 불만수렴 방안을
논의했다는 것이다.
카톨릭 교회측도 최근 쿠바의 정치, 사회, 경제등 모든 분야에서
국민들의 참여확대를 요구하고 나왔는데 교회는 지난 성탄절 메시지에서
정부가 청년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