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사회운동연합(공동의장 오충일목사외 3인)은 22일 3당통합과
관련, 성명을 내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정계개편작업을 위장된 쿠데타로
규정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국민주권에 대한 정면도전을 즉각 중단하라"
고 촉구했다.
이 성명은 "이번 정계개편의 본질은 노태우대통령이 5공청산정국을 청산
한 터전위에서 국민의 뜻에 반하여 선거를 거치지 않고 자신이 영도하는
거대여당을 만들려는 원대한 구상을 펼치는 것"이라고 지적, "이같은 구상은
철저하게 반민주적"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은 이어 "여소야대 관계는 선거에 의해 국민으로부터 주어진 것이고
그것을 변경시킬 권리는 국민에게만 있으며 따라서 거대야당을 향한 노대통령
의 구상은 바로 이 권리를 부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굳이 정계개편을
하려면 국민의 의사를 직접 물을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