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 9월 급증했던 제조업대형주에 대한 신용융자가 12월중순이후
장세반전을 틈타 큰폭으로 상환된 반면 최근에는 제지업과 단자업종의 신용
융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럭키증권은 최근 신용융자동향을 이같이 분석하고 장세상승시 대형주
중심의 신용이식매물출회로 인한 장세에의 부담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신용이 급격히 증가한 제지주를 중심으로 한 소형의 경우 이식매물의
소화과정을 거쳐야 추가적인 상승이 이뤄질 것으로 분석했다.
*** "12.12"조치후 건설주잔고는 격감 ***
트로이카 업종중 지난 "12.12부양조치"후 신용융자잔고가 가장 크게 감소한
업종은 건설(-26.4%)로 매물부담이 큰 것으로 예측됐다.
신용융자잔고는 지난 9월이후 2조5,000억-2조6,000억원수준에서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으나 "12.12"부양조치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자 상환이 활발하게
이뤄져 2조2,600억원까지 감소했다.
이는 지난 7-8월중에 급증했던 신용액중 만기도래분의 상환이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 장세상승땐 매물출회부담 작아져 ***
그러나 금년 1월들어 투자심리가 다소 호전되자 신용융자금액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다.
올들어 신용이 증가한 업종은 지방자치제실시, 유/무상증자, 지점설치
허용등과 같은 호재를 안고 있는 제지 단자등이고 나무 철강등 내수업종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제조업 주력업종인 운수장비 전기전자 기계등과 트로이카업종은
신규융자와 상환이 반복되면서 보합세 내지는 약간씩 감소하는 수준이다.
자본금규모별로 보면 대형주는 8일현재 지난 12월30일보다 1.03% 감소한
반면 소형주는 5.99% 늘어 소형주에 대한 신용융자가 두드러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신용융자잔고비율 또한 대형주는 28.6%인 반면 소형주에 대한 신용매입
비율이 높다.
건설 무역 금융업종을 제외하고 분석해보면 대형주와 중형주는 지난
12.12조치후 신용융자가 20%정도 감소했고 소형주는 4% 감소한데 그쳐 지난
12월 장세반등시 중/대형주를 위주로 큰폭의 상환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주중에도 특히 흥양 새한전자 남선경금속등 저기전자업종에 속한
종목이 많아 앞으로 매출부담이 비교적 클 것으로 전망된다.
소형전자주외에도 단자업정과 제지업종의 신용증가가 많은 편이다.
그러나 삼환기업 제일제당 선경인더스트리 대한전선등은 신용융자가 크게
줄어들었으며 단자업종의 신용증가에도 불구하고 중앙투자금융 대구투자금융
금성투자금융 등은 신용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