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당국은 북경에 실시중인 계엄령을 7개월 20일만인 11일 자정을 기해
해제했지만 북경시내에는 폭동진압 경찰및 국가안전부 소속 무장경찰등
경찰병력 5만명을 배치, 계엄실시때와 다를바 없는 경계와 순찰을 계속한다고
홍콩의 성도만보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정통한 북경소식통을 인용, 계엄령 철폐로 천안문주변등
시내 요소요소에 설치됐던 군인들의 감시초소와 검문소가 사라지게 되고
군병력이 시중심부에서 그림자조차 감췄지만 북경시 외곽지역에는 도합
30만명을 넘는 군인들이 포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출동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또 북경외곽 주변에 배치돼 있는 군병력은 제각기 다른 여러
지휘체계에 속한 부대들로 구성돼 있어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군부에 의한
반기나 음모를 저지하려 하고 있는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