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수출업계의 내수진출은 자체브랜드 개발내지는 해외 유명브랜드 도입을
통해 추진될 계획인데, 기존 국내외브랜드와의 치열한 각축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극심한 수출부진을 겪은 가방수출업계는
올들어 영업기반을 내수로 전환, 자가브랜드 신규개발및 해외 유명브랜드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 브랜드별로 제품 차별화...청산 ***
최대 핸드백 수출업체인 청산은 올해 수출부문에서는 5~6% 신장된
7,100만달러로 소폭신장을 계획하고 있는 반면 내수부문을 적극 공략할
목표를 세웠다.
내수부문 강화는 우선 제품차별화 정책을 통해 추진할 계획으로 중/고가
시장은 기존 "블루틴" 브랜드로서 공략하되 저가품시장은 최근 신규개발한
아이브(IVE) 상표를 앞세워 공략할 계획이다.
또한 신규 브랜드인 아이브를 토틀패션화 함으로써 핸드백뿐 아니라
여행용 가방, 기타 액세서리등을 국내시장에 조만간 선보인데 이어 향후
의류및 구두로도 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청산은 수입사업을 강화, 이탈리아로부터 유명 핸드백 브랜드인
데스모/마르쿠스/코릴렉스/림베르띠등을 도입해 내수시장셰어를 늘리기로
했다.
*** 신진...고가품시장에 적극 진출 ***
여행용 가방 전문업체인 신진산업은 기존 신진쌕(sack)브랜드를 폐기하는
한편 자체개발한 레녹스(RENOX) 브랜드를 통해 내수부문 셰여를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초 개발했으나 최근들어서 로고의 형태및 색상을 확정한 레녹스
상표를 본격 활성화시켜 이 브랜드를 통해 문구류및 가방류 내수시장 확대
진출을 꾀할 예정이다.
특히 신진은 지난해 고가품 생산확대를 위한 시설투자로 내달경 고가
가방류를 본격생산하게 됨에 따라 수출및 내수시장 공히 고가품 셰어확대를
적극화 하게 된다.
*** "랜드리치"등 하반기 출시...풍국 ***
풍국산업도 악화된 수출여건을 내수진출로 보전키 위해 이미 고유브랜드를
개발, 수출에 뛰어든데 이어 올 하반기쯤 내수시장에 본격 진출시킬
계획이다.
풍국산업은 87년과 지난해 개발한 JAD및 랜드/리치(LAND-RICH) 두 고유
상표를 앞세워 내수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