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7년 7월 국제해운대리점과 국제복합운송업등 외항운송부대사업체에
대한 신규등록이 재개된 이후 신규업체들의 대폭 증가에 따른 과당경쟁으로
대부분의 군소업체들이 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10일 해운항만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7년 7월 이들 부대사업체에
대한 등록을 재개한 이후 국제복합운송업체는 등록재개 이전 71개사에서
작년말 현재 무려 232개사로 늘어났으며 국제해운대리점도 등록재개 이전
67개사에서 작년말 141개사로 증가했다.
이같이 부대사업체들이 크게 늘어난 반면 취급 물량은 한정돼 있는데 따라
업체간의 치열한 과당경쟁이 벌어져 일부 대형업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군소
업체들은 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경영난으로 이미 작년 한햇동안 국제해운대리점 5개, 국제복합운송
업체 3개사등 모두 8개 부대사업체가 등록기준상의 실적미달로 등록이 취소
되거나 부도를 내고 스스로 문을 닫았다.
작년에 문을 닫은 8개업체 외에도 부도 직전에 놓여 있거나 이름만 걸어
놓은채 실적도 없는 유명무실한 업체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해항청 관계자는 등록재개 이후 누근 등록기준만 갖추면 외항운수
부대사업을 할 수 있도록 완전 자율화했기 때문에 선의의 경쟁으로 능력있는
업체만이 살아남고 능력이 부족한 업체는 자연히 도태되는 것이 당연한
결과라고 지적, 올해가 지나면 더욱 업계가 정리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