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초 청와대로부터 사무총장직에 대해 상의를 해온적이 있어 사무총장
인선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았을 뿐 그동안 별다른
얘기를 듣지 못했다는 박준병신임 사무총장은 6일 상오 8시30분께 청와대로
부터 9시50분까지 청와대로 들어오라는 연락을 받고 비로소 사무총장직을
다시 맡게 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공개.
*** 취임사 제목 "마음의 벽 허물자"...내분수습 의지 밝혀 ***
박총장은 이날 아침 연희동자택에서 외부로부터의 잇따른 축하전화를 받고
밝은 표정을 지으면서 "당내 화합분위기 조성등 할일이 태산 같아 걱정"
이라고 말해 5공청산과 박준규 전대표위원의 정계개편 발언파문으로 표면화
된 당내분을 수습하는데 우선 주력할 것임을 피력.
박총장은 이 때문인지 이날 아침 준비한 취임사 초안에서도 당내의 화합
을 주로 강조했으며 취임사 제목도 "마음의 벽을 허물자"로 정했다고 설명.
박총장은 그러나 정계개편문제에 대해서는 "지금은 말할 시기가 아니다"
고만 말한채 더이상의 언급을 회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