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학생들이 루마니아사태의 영향을 받아 반정부 가두시위를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북경 및 상해시등지에서 노동자들의 소요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정부는 학생들의 교외진출을 저지하기 위해
보안군에 발포권을 부여하는 한편 군/경부대에 경계령을 내렸다고 북경의
소식통들이 5일 밝혔다.
*** 투옥학생석방 화전양면작전 구사 ***
중국정부는 이와함께 작년 12월 루마니아에 민중봉기가 일어나면서 북경의
대학가에 불법대자보가 나붙고 반정부시위가 재발될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
하자 북경시 일원에 군대를 증강, 배치함으로써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는
한편 작년봄 민주화시위에 가담한 죄로 투옥돼 있던 학생과 운동권인사들을
최근 석방하는등 대대적인 민주화시위가 다시 촉발되지 않도록 하기위해
운동권인사들을 최근 석방하는등 대대적인 민주화시위가 다시 촉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화전양면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북경서 노동자 소요사태등 비공식 보도 ***
북경대학가의 관계자들은 작년 12월 루마니아의 민중봉기를 지지하기 위해
북경항공대학을 비롯한 많은 대학에서 민주화시위를 벌이려는 움직임을
보였으며 북경대학, 북경사범대학, 청화대학등의 캠퍼스안에는 루마니아에
시가전이 벌어지는동안 불법적인 반정부대자보가 나붙었다고 말했다.
북경의 한 소식통은 중국정부가 학생들의 교외시위를 막기위해 필요할 경우
발포를 할 수 있도록 보안군에 권한을 부여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대학생들이 루마니아사태에 자극받아 동요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과 아울러 북경과 상해 및 내몽고등지에서는 노동자들의 소요사태가 발생
했다는 비공식보도들도 산발적으로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