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증권금융(주)에 예치시킨 6,500억원의 고객예탁금운용방안이
확정되지 않은채 이 돈이 은행권에 흘러들어감에 따라 은행이 막대한 수익을
위해 얻게 됐다.
*** 증권금융 예치자금 은행으로 흘러들어가 ***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작년 "12.12" 증시부양책에 의해 고객
예탁금 순증분을 전액 증권금융에 예치토록 됨에 따라 지난달 하반월중의
고객예탁금 순증분 6,5578억원 전액을 은행의 보통예금구좌에 예치했는데
해당은행들은 연 1%라는 싼 금리로 이같은 거액의 자금을 확보, 운용함으로써
막대한 수익을 올리게 됐다는 것이다.
*** 연리 1%에 자금확보후 11.5% 증권사에 돈놀이 ***
그러나 증권사들은 고객예탁금의 의무예치로 자금사정이 어려워짐에 따라
연리 11.5%의 은행 일시대를 회사당 300억-500억원씩 사용하는등 금리가 높은
단기차입금을 크게 늘리고 있으며 증권금융도 고객예탁금을 은행에 맡겨 연
1%의 이자를 받는 반면 증권사에는 연 6%의 이자를 지급하는등 역금리에 따른
손실을 입고 있다.
증권사들이 예치한 고객예탁금은 보름동안 묶이게 됨으로 은행들이 이번에
예치된 6,558억원의 자금을 연리 10%에 운용하더라도 최소한 24억원의 이자
차익을 얻게 된다.
더구나 연초부터 증시가 강세로 출발함에 따라 고객예탁금이 앞으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고객예탁금 예치자금의 운용방침이 변경되지 않은 한
이같은 은행의 수익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증권사들은 증권업협회를 통해 이 자금의 일부를 증권사에 다시
대출해 주거나 증시부양자금으로 사용하게 해달라고 정부당국에 건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