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수지 적자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을 다시 찾는 외래여행객의
비율이 줄어들어 이에대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4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5월과 7월, 9월등 3차례에 걸쳐 김포,
김해, 제주국제공항 출국대합실에서 외래관광객 3,719명을 상대로 설문조사
를 실시한 결과 2회이상 한국을 방문한 여행객은 전체의 59.4%로 지난 88년
의 64.0%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작년 59%...88년 64%보다 감소 ***
이들 외국인 여행객의 23.7%와 19.8%가 택시 불친절 및 부당요금과 교통
체증을 불편사항으로 각각 지적하고 있어 한국관광의 발전을 위해서는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외래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쇼핑품목은 피혁제품 33.2%, 주류 28.7%,
인삼 27.3%, 의류 24.5%, 김치 24.1%였으며 쇼핑장소로 이용한 곳은 공항
면세점이 44.2%로 가장 높았고 시내면세점 34.2%, 이태원시장 27.0%, 백화점
22.2%등으로 나타났다.
*** 택시횡포 / 교통체증 불만 많아 ***
외래관광객 1명이 소비한 총액은 1,306달러로 이 가운데 쇼핑비가 391달러
(29.9%)로 가장 많았고 숙박비 350달러(26.8%), 유흥비 194달러(14.9%),
호텔밖 식음료비 123달러(9.4%), 관광교통비 95달러(7.3%), 호텔내 식음료비
94달러(7.3%)로 각각 나타났으며 국적별로는 일본인이 1,361달러씩 소비해
돈을 가장 많이 쓴 반면 홍콩 거주자는 784달러에 머물렀다.
이들이 한국에 머문 평균일수는 5.5일이었으나 3일이 34.6%로 가장 많았고
국적별로는 미국인들이 평균 10.5일이며 아세안 6개국 거주자의 평균 제한
일수는 3.9일이었다.
한편 이들이 한국에 머무는 동안 방문한 곳은 서울 63.0%, 부산 29.7%,
민속촌 23.0%, 경주 20.0%, 제주도 13.9% 순으로 나타났으며 한국을 다시
찾겠다가 84.35%로 대다수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