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라프 하벨 체코슬로바키아 신임대통령은 1일 권력남용범등을 제외한
3만명의 죄수들에게 적용하는 사면조치를 발표했다.
반체제인사로 5년동안 투옥생활을 한바 있는 하벨 대통령은 이날 TV에
출연한 자리에서 고의범으로 2년간의 징역형을 살거나 선고에 직면한 죄수
들과 과실범으로 3년간의 징역형을 받은 죄수들은 석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3년이상의 징역형을 받은 죄수들 가운데 고의범은 형량이 3분의
1로, 과실범은 2분의 1로 각각 감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벨 신임 대통령은 그러나 이같은 사면조치의 대상에 전 공산당 당직자를
비롯 살인과 무장강도 그리고 강간범등 중죄범을 포함, 공직자의 권력남용
혐의자는 제외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