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의 새 임시정부 총리 페트레 로만은 28일 자신이 한때 당원으로
있었던 공산당이 변혁을 가져온 루마니아에서 이제 끝장이 났다고 말했다.
로만 총리는 기자들에게 "공산당이 장차 루마니아에서는 설 땅이 없는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수구파 공산당원들이 독재자 니콜라이 차우셰스쿠를
몰락케 한 혁명을 뒤집어 엎으려고 시도하지 않을까하는 염려를
진정시키기 위해 루마니아는 내년 4월 45년만에 처음으로 자유총선거를
실시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