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업원 대량해고와 조업단축등 판매부진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
자동차업계에 내년한해는 근 10년만에 최악의 해가 될것이라고 리 아이아코카
미크라이슬러회장이 27일 밝혔다.
아이아코카회장은 미자동차업계가 강도 높은 판촉활동을 전개한다고
하더라도 내년도 미국시장의 자동차판매량은 소형 트럭을 포함, 1,450만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금년도 전체판매대수 1,490만대(추정)보다 40만대가 줄어든 것이다.
또 지난 85년부터 88년까지의 4년동안 연간 최고 판매실적인 1,630만대와
비교할 경우 무려 11%, 180만대가 뒤떨어지고 있다.
제네럴 모터스(GM)포드 크라이슬러등 미국의 3대자동차메이커는 오는
90년 1월부터 상당수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단한다고 이미 지난주에 발표했다.
아이아코카회장은 미국경제의 향후전망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이
가중되면서 자동차구입을 늦추고 있는 것도 수요감소의 주요원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