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과 유럽공동체(EC)는 지난 10년간 끌어온 무역-경제협력협정을 지난달
말에 최종 마무리짓고 18일 동-서 유럽의 화해관계를 보다 공고히 하게 될
역사적인 이 협정에 정식으로 조인한다.
*** 셰바르드나제, 사상 첫 나토본부 방문도 ***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은 18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EC
외무장관들과의 회담에서 이 협정에 조인할 예정이며 19일에는 사상 처음
으로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 본부를 방문, 만프레트 뵈르너 나토 사무
총장과 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이 협정은 소련이 EC 국가들의 소련시장 접근을 완화하는 한편 EC는 오는
95년까지로 돼 있는 대소 공산품 수입쿼터를 폐지하고 이밖에 원자력 안전
분야와 과학/기술 교류등 수십개 분야에서의 협력증진을 도모할 것등을 내용
으로 하고 있다.
한편 EC 12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18일과 19일 이틀간 열리는 이번 회담
에서 자유선거및 시장중심 경제를 건설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는 동구국들과
도 이같은 무역협력협정을 체결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