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다이너마이트 협박편지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18일
롯데백화점 잡화부의 모과장이 얼마전에 백화점을 폭파시키겠다고 협박한
사실이 있다는 제보에 따라 내부소행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지난 16일 낮 12시12분께 익명의 한 여자가 수사본부가 설치된
서울남대문경찰서 형사계에서 전화를 걸어 이같은 제보를 해 옴에 따라
롯데백화점 잡화부소속과장 5명과 퇴직한 과장 1명, 안전과 퇴직자 25명등
모두 31명의 입사당시 자필이력서를 백화점측으로부터 넘겨받아 이번
사건의 용의자가 보통예금가입신청서에 가입한 필체와 동일할 것이 있는지의
여부에 대해 수사하는 한편 과학수사연구소에 이들의 필체에 대한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또 폭약취급소및 사용현장에 대한 수사결과 올해들어 현재까지
서울시내 55개 현장에서 폭약을 사용했으며 17일현재는 12개 현장이 폭약을
사용중임을 밝혀내고 장소별및 사용상황, 유출여부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서울 종로구 창신동소재 M인쇄사등 58개 인장업자들을
상대로 벌인 탐문수사에서 특이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으나 18일 하오
열리는 인장업자회의에서 현상수배전단을 배포, 이번 사건해결을 위한
협조와 홍보를 요청키로 했으며 최모씨(31.목공)등 동일수법전과자들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