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이 중소기업들의 생산성향상을 위해 벌이고 있는 협동화
사업이 중소기업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고 있으나 지원자금이 절대적으로
모자라 수혜업체가 제한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참여 희망업체 급증...올 380개업체 이르러 ****
18일 중진공에 따르면 지난 79년부터 시작된 합동화사업은 지난해까지
연평균 수혜업체가 150개 안팎에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무려 155%가 늘어난
380개업체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등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가 급격히 늘고
있으나 확보된 지원자금이 절대적으로 부족, 자금확보가 새로운 문제로 부각
되고 있다.
이에따라 중진공은 올해의 550억원보다 2배에 가까운 1,000억원을 내년
지원자금으로 확보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으나 올해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협동화사업에 대한 중소기업들의 기대가 반감될
우려까지 낳고 있다.
**** 내년예산 증액안돼...사업차질 예상 ****
중진공의 한 관계자는 조기에는 홍보부족으로 협동화사업이 중소기업들로
부터 외면을 당했으나 수혜업체들의 생산성이 크게 향상됨에 따라 호응도가
점차 배증되고 있는데 자금사정으로 참여희망업체 가운데서 선별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붐처럼 일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원가절감과 품질향상에 대한
기대를 그대로 유지시켜 주기 위해 자금확보가 시급히 해결돼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한편 중진공은 내년에는 도금, 금형업종의 공장집단화와 염색업종의
고급화, 그리고 아파트형 공장건립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올해의 경우 경기지역으로 사업이 편중된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내년에는
호남과 강원지역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