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촉진및 경기부양을 위한 환율 대폭 조정문제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원화의 대미달러화 환율이 이틀째 큰 폭으로 올라 평가절하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16일 한국은행이 고시한 원화환율은 달러당 675원20전(집중기준율)으로
전일보다 80전이 상승, 올들어 최저수준이었던 지난 4월22일의 665원90전에
비해 9원30전이 오르면서 평가절상율이 당시까지의 2.73%에서 1.32%로 낮아
졌다.
연초부터 계속 하락세를 보였던 원화환율은 지난달 10일 673원으로 반등,
이수준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한 뒤 지난 15일 올들어 하루 등폭으로는
최고인 90전이 올랐었다.
*** 국제 미달러화 강세/정부의 환율 신축적운용방침 영향 ***
한국은행 관계자는 환율이 이같이 이틀째 크게 상승하고 있는 것은 최근
국제와환시장에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주원인이 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이보다는 정부가 국내 경기추이를 보아가며 환율을 신축적으로
운용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원화 절하에 본격적으로 나선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