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0% 인상될 경우 연간 1% 정도의 도매물가 상승효과가 생기는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환율인상은 원자재 수입가격을 상승시키는 등
인플레요인으로 작용, 연간 약 1%의 도매물가 상승효과를 유발한다는 것
이다.
*** 일시 대폭 인상은 부작용 초래 ***
한은은 환율의 일시 대폭 인상은 물가상승을 초래하고 대외통상마찰을
심화시키는등 여러가지 부작용이 따른다고 지적, 환율은 시장실세에 맞추어
점진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지난 10월 미국으로부터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된
이후 계속 주목을 받고 있으며 내년초 미국과 통상협상을 앞두고 있는 시점
에서 연내에 환율을 일시 대폭 인상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환율인상보다 경영합리화등 자구노력 선행돼야 ***
그는 또 단기적으로는 대폭적인 환율인상이 기업의 수출증대에 도움을
줄 수는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상당한 문제를 야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환율인상에 앞서 기업의 경영합리화와 생산성 향상등 부단한 자구
노력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연초부터 계속 절하돼온 원화의 대미달러환율은 지난 2일 673원을
기록한 이래 10전에서 50전의 범위안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14일에는 673원
60전으로 전일보다 30전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