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통일정책특위 (위원장 박관용의원)는 14일상오 남북고위당국자회담을
위한 에비회담, 남북국회회담 준비접촉, 체육회담, 적십자 실무회담등 남북
대화의 진행상황과 전망을 각각 보고받고 대책을 논의했다.
*** 동구권 개방이 북한에 부정적 영향 미쳐 ***
이날 송한호통일원차관은 "북한측이 남북당국자회담을 위한 4차 예비회담
때와 같은 자세로 나온다면 본회담의 성사를 위한 절차문제의 토의가 본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일단 기대해볼수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앞으로 회담
에서의 북한측 태도는 정치/군사문제 우선해결원칙에 입각해 현재 쟁점으로
제기되고 있는 회담명칭, 회의의제및 군대표의 수문제등에 대한 그들의 기존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송차관은 "북한은 최근 동구권에서 일어나고 있는 민주화와 개방, 특히
동국의 국경개방조치가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고 "따라서 현재 남북간에 진행되고 있는 회담들이 성사될
경우 수반될 남북간의 대대적인 인적교류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북한사회
개방에 따른 내적체제의 정비를 위한 시간적 여유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북한측 태도변화가 대화 성패 열쇠 ***
남북국회 준비회담대표인 김현욱의원은 "국회회담은 절차문제에 대한 주요
사항의 상당부분에 의견일치를 보고 있으며 쟁점이 되고 있는 회담형식이나
의제문제 역시 북한측이 진실로 회담을 성사시키는데 성의만 보인다면 쉽게
타결될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북한측의 이같은 태도에 대한 변화여부가
앞으로의 관건"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적십자회담의 송영대수석대표는 "북한측은 혁명가극 "꽃파는 처녀"
의 공연입장을 계속 견지할 것이나 자기들 때무에 2차 방문단사업과 적십자
본회담이 무산된 책임을 모면하기 위해 중단된 실무대표접촉의 재개를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체육회담 아직 합의가능성 남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