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에는 계속적인 수출경기의 퇴조등으로 경제성장이 올해보다
더욱 둔화되고 수출은 656억달러로 10억달러의 무역흑자가 날 것으로
예상됐다.
14일 전경련이 분석한 "90년 경제전망과 정책과제"에 따르면 내년에는
수출경쟁력의 구조적 약화와 임금급상승, 생산성의 상대적 저하에다 소비
역시 정부부문을 제외하고는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여 실질 경제성장률은
5.8%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전경련은 노사간의 마찰이 심할 경우는 이보다 경제성장률이 이 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 환율 700선으로 상향조정땐 성장률 6.7% ***
이같은 전망은 임금상승률 15%, 환율 680원, 우대금리 10%를 전제로
한 것으로 임금상승률이 10%에 그치고 환율이 700원, 우대금리가 8.5%로
조정될 경우는 경제성장률이 6.7%로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656억달러, 수입은 646억달러 무역수지는 10억달러정도일 것으로
예상됐으며 해외여행경비 지급증가 등으로 무역외 수지에서 3억달러의
적자가 나올 것으로 보여 경상수지는 7억달러의 흑자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그동안의 경쟁력약화로 수출상품 단가인상이 거의 이뤄지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4-4.5% 정도의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 내년도 소비자물가 6.6% 상승예상 ***
국제 원자재가의 하락추세에도 불구하고 생산성저하 등으로 인한 임금비용
압박은 오히려 증가, 내년도의 도매물가는 2.4%, 소비자물가는 6.6%의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전경련은 최근의 경기활성화 대책이 산업구조조정 등 장기적인 부문에
집중되어 경제활력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장장기대책 못지않게
단기적인 경기활성화 대책도 마련하는 한편 분배, 형성과 성장이 상충될
경우 성장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등 정책우선순위의 조정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