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24개국 외무장관들은 13일 브뤼셀에서 각료급회담을 갖고 수십억
달러 규모의 대헝가리및 폴란드 원조계획을 검토하는 한편 이들국가의
자유시장경제체제로의 발전을 위한 지원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구공체(EC)관리들이 12일 말했다.
EC관리들은 이날 서방 24개국 각료급 회담에서는 헝가리및 폴란드의
자유 시장 경제체제 회복을 위한 서방의 지원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리들은 이번 회담에는 폴란드및 헝가리 외무장관도 참석, 자신들의
희망사항과 계획을 밝히는 한편 각각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과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커 미국무장관은 12일 이번 회담과 관련, "체코슬로바키아, 불가리아,
동독이 앞서 폴란드와 헝가리에서 이루어진 것에 필적하는 정치/경제 개혁
조치를 단행하고 있는 시점에서 서방 24개국의 활동은 이들 국가에서 일어
나고 있는 평화로운 변화를 지원하기 위해 확대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회담 준비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외교관들은 회담 참석국가들이
다른 동구권 국가들에 앞서 헝가리와 폴란드에 취한 지원조치에 상당하는
원조계획을 약속하기를 바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