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택건설업체 (지정업체)들이 내년중 전국에서 분양할 아파트 물량은
총 15만8,000여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금년실적의 2배에 가까운 물량이다.
*** 중소업체도 30만채 추산 ***
게다가 중소주택업체들이 내년에 분양할 아파트도 30여만 가구 (단독주택
제외)로 추산돼 물량면에서 과잉공급의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 51개 지정업체 수도권에 59% 집중 ***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주택사업협회 71개회원사(지정업체)중 51개사가
내년에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35개지구에 총 15만8,024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키로 계획을 수립했다는 것.
나머지 20개 지정업체들의 대부분은 내년에 아파트사업계획이 없으며
일부는 아직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지정업체들은 금년의 경우 당초 13만여가구의 분양계획을 세웠으나 분양가
때문에 사업을 연기한 지구가 많아 실제 분양실적은 7만-8만가구에 그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 분양가 인상 타결됨에 따라 신규지역에도 박차 ***
내년에 지정업체들이 이처럼 많은 사업계획을 세운 것은 지난달초 분양가
시비가 "인상"으로 타결됨에 따라 금년에 연기한 사업을 내년에 착수키로
한데다 신규지구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 분양가인상 여파....과잉 우려 ***
지정업체들은 내년 사업계획물량중 59%인 9만3,000여가구를 서울/인천 및
경기도등에 집중시키고 있어 특히 수도권 지역에서 아파트 홍수가 예상된다.
조만간 개발계획이 확정되는 산본/평촌/일산/부천중동지구등 수도권
신도시에서만 내년에 6만8,000여가구의 아파트가 건립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