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 원화가치 절상의 여파와 왕성한 노사분규에 따른 노임 부담의
급상승,그리고 금융비용상의 중압등으로 우리 기업 경제의 앞날에 대한
우려가 만연되고 있다.
증시의 주가동향 또한 약세기조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요즈음
경기변동에 앞서 증시 주가가 먼저 대세 전환을 하게 된다는 이른바
우리나라 증시에서는 어떠한 양상으로 나타나느냐가 큰 관심거리이다.
*** 주가, 경기변동 9개월앞서 전환 ***
지난 70년 이후 최근까지 약 20년간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및 주요 외국에
있어서의 경기변동에 대한 증시 주가의 선행성에 관하여 실증적으로 분석해
보면 다음과 같은 몇가지 사항과 투자의사결정에의 시사점을 찾아볼수 있다.
첫째, 우리나라주가 동향은 경기전환점에 대하여 월말 종합주가지수, 전년
동월비 기준시 평균 9개월, 월평잔기준시는 8개월의 선행성을 보이고 있다.
미국 영국 독일의 구미 선진국과 일본 싱가포르 대만의 아주 3국등 6개의
주요외국 증시의 경우에도 대만을 제외하고는 장단의 차이는 있으나 경기
변동에 대하여 뚜렷한 주가 선행성을 관찰할수 있다.
둘째, 우리나가 주가가 동향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에 거의 근접하는
선행성을 가진다.
*** "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적중율높아 ***
셋째, 경기전환점을 전후한 1년간의 종합주가지수 (월평잔주가지수기준)는
경기가 정점에 도달하기 전 약 7개월 선행하여 정점을 이루며 경기가 정점을
지난 1년내내 정기 침체하는 유형을 보이는 반면 경기 저점의 경우에는
약 8개월 선행하여 저점을 이루며 깅기가 저점을 벗어난 직후부터 약 10개월
정도까지 지속적으로 급상상하는 유형을 보인다.
넷째, 앞서지적된 6개 주요 외국의 주가선행성은 월평잔 주가지수 전년
동월비의 3개월 이동평균치에 의한 비교시 (1)영국 (약11개월) (2)일본(약
10개월)이 가장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고 (3)미국 (약6개월)과 (4)독일 (약
6개월)이 차위권을 형성하며 (5)싱가포르 (약5개월) (6)대만 (약0개월)은
각각 자체위상을 뚜렷하며 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러한 결과에 우리나라 주가 선행성 (약8개월)을 투사해 보면 우리
증시의 선행성은 차위권 수위로서 이미 선두권 후미에 접하고 있다는 다소
흥미로운 사실을 인지하게 된다.
이같은 분석결과를 토대로 투자의사결정에의 시준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요약될수 있다.
*** 소신있는 예단위에 투자결정 바람직 ***
첫째, 우리나라 주가는 경기전환에 평균 9개월전도 선행 변전하는 선행성을
가지므로 투자자는 평소 현재와 미래 경기에 대하여 경제기획원의 경기예고
지표인 "경기종합지수"등 각종 경기지표들을 종합적으로 점검, 경기에 대한
객관적 인식을 지니는 것이 바람직하며 향후 1년 이내의 경기반전 여부에
대한 소신있는 예단위에 투자의사를 결정하는 자세가 소망스럽다.
둘째, 이를 위하여 경제기획원의 경기 선행지표를 이용할 경우 "선행지수"
보다 이의 보조지표인 "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강력한 예측력을 가지므로
후자에 의존함이 크게 유리할 것이다.
이 지표는 주가의 선행력을 1개월 정도 능가하는 예측력을 보이기까지
하기 때문이다.
셋째, 경기 정점을 맞이할 겨우 평균 7개월 전에 이미 정점을 지나버린
주가가 정점 이후에도 계속 장기침체하므로 약세장이 된다는 점과 반대로
경기 저점을 맞이할 경우 평균 8개월 전에 이미 저점을 지나버린 주가가
경기저점 직후부터 급상승하는 강세장이 10여개월간에 걸쳐 전개된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경기 저점을 전후한 주가동향에 관한 이러한 시준점은 최근 경기 불안과
연계되어 침체상태에 있는 우리증시가 언제 어떤 유형으로 이를 벗어나
상승궤에 돌입할 것인가 하는 많은 투자자들의 현안 관심사에 대한 의미있는
메시지로 해석될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