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은 3일
몰타정상회담을 마치고 귀로에 올라 각각 브뤼셀과 모스크바에 도착했으며
양국 정상 모두 4일 이번 회담의 성과를 자신들의 동맹국지도자들에게 설명
한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브뤼셀에 도착, 세계는 자유롭고 통합된 유럽을 향한
"역사의 교차로"에 있다고 말하고 이번 회담에서는 "동서관계의 발전을
촉진할 수 있는 많은 일들이 이룩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성과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없었다면 불가능 했을 것"
이라고 나토의 중요성을 강조한뒤 나토는 유럽의 평화적 변혁을 위한
토대로서 "필수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시대통령은 4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담에서 회원국들에 몰타
회담의 결과를 브리핑하게 된다.
한편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도 4일 최근 개혁바람에 휩싸여 있는
바르샤바 조약기구 지도자들에게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를 설명하게 된다.
바르샤바 조약기구 각국 지도자 7명중에는 비공산당 출신인 타데우스
마조비에츠키 폴란드총리등 4명의 새로운 대표들이 처음 회의에 참석하게
된다.
고르바초프는 3일 모스크바에 도착, 이번 몰타회담으로 미소관계가 발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소련 TV와의 기자회견에서 부시 대통령과의 이번 회담이 많은
분야에서의 "구체적성과"와 미-소의 "보다 역동적인" 협력을 이끌어 낼수
있는 ''좋은 여건들''을 성숙시켰다고 평가했다.
고르바초프 서기장은 또 부시의 대통령 취임이후 처음 갖는 이번 미-소
정상회담이 어떤 협정체결을 목표로 이루어진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양국간 대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