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헝가리 경제협력위원회는 23일 하오(현지시각) 부다페스트 국제무역
센터 회의실에서 양국실업인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합동회의를 열고
양국간의 교역을 더욱 확대하고 대동구권 시장 진출을 위해 서로 협력키로
했다.
이날 합동회의는 <>양국간 교역규모가 증가되고 있으나 양국경제의 잠재력에
비해 만족할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유망교역품목의 다양화를
통해 교역량을 점차적으로 증진시키는데 적극 노력하고 <>한국의 유럽에 대한
시장진출에 헝가리의 교역량역할을 기대하며 이를위해 공동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강진구 한-헝가리 경협위원장(삼성전자 부사장)은 "노태우대통령의 헝가리
공식방문과 이날 합동회의를 계기로 한-헝가리간의 경제협력은 물론 우리
기업의 대동구권 진출이 더욱 활기를 띠게 될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날 합동회의에 이은 개별상담에서 국제종합기계(주)가 5면가공기계 130만
달러어치를 수입키로 했으며 (주)카스는 헝가리에 33만7,500만달러어치의
전자저울을 수출키로 했다.
또한 마성상사의 1,000만달러규모 의약품 합작공장 설립, 유니코사의
700만달러규모 라텍스고무장갑 공장 합작투자 문제가 협의되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