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공업 매각입찰 참가신청서를 낸 고려화학이 자격미달로 입찰에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 현대그룹과 특수관계여서 부적격 ***
한중매각입찰업무를 주관하고 있는 산업은행은 16일 고려화학이 내세운
공동 입찰자 가운데 정순영씨와 정상영씨는 현대그룹의 특수관계인이기
때문에 입찰참가자격이 없다고 판정했다.
산은 당초 입찰공고를 내면서 여신관리대상 계열기업의 특수관계인은
해당 그룹과의 공동입찰만 가능하다고 제시했는데 두 정씨는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의 친동생으로 현대그룹의 특수관계인이기 때문에
이같으나 입찰참가 자격 요건에 부적격하다는 판정을 받은 것이다.
*** 삼성/현대 2파전 압축 17일 판가름 ***
고려화학은 입찰참가등록 마감일인 지난 14일 (주) 금강과 정순영 현대
시멘트회장및 정상영 고려화학회장등 개인 5명을 공동 입찰자로 내세우고
고려화학과 금강및 현대시멘트가 모두 공정거래법상 현대계열에서 독립된
기업이므로 두 정씨의 입찰참가는 전혀 하자가 없다고 주장했었다.
산은의 이러한 판정에 따라 17일 하오 2시 실시되는 한중매각입찰에는
지난 14일 입찰참가신청서를 제출한 현대와 삼성 두 그룹만 참여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