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회간담 "93년 공급광잉" "수출로 극복" 공방 ***
석유화학의 경쟁적인 설비투자가 다시 업계의 당면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14일 호텔신라에서 열린 석유화학협회의 이사회겸 조찬간담회에서 업계
대표들은 석유화학의 경쟁적인 설비투자로 공급과잉이 초래되는 문제를
놓고 공방전을 벌였다.
내년부터의 석유화학 투자자유화이전에 기술도입을 끝내 사업을 확정한
기존업체들은 오는 93년께 지나친 공급과잉으로 과당경쟁이 초래돼
석유화학업계가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 이에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급과잉을 우려하는 입장의 기업대표들은 아시아 시장으로의 수출도 현지
국가들의 설비투자와 세계적인 공급과잉으로 한계에 있을 것이라고 지적,
생산설비가 국내수요를 지나치게 웃도는 것은 업게의 경영난을 가져오는
중복투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참여할 업체들은 공급과잉구조아래 경쟁력을 갖는 문제는 기업의
자율판단에 맡겨야 하며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려 수출에 나서면 별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투자자유화를 주장하는 업체들은 앞으로 각기업이 새로운 경쟁여건에서
성장할수 있는 힘을 스스로 길러야 한다고 밝혔다.
석유화학의 과잉투자문제는 지난해 석유화학공업발전 민간협의회에서
열린 논쟁이 있었고 내년부터의 투자자유화를 앞두고 다시 거론된 것이다.
석유화학투자는 나프타분해공장의 경우 현재 가동중인 대림산업 유공에다
럭키 석유화학 대한유화 호남석유화학이 추진중이고 한양화학 현대석유화학
삼성종합화학이 내년부터 본격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비롯 계열공장도 나설
것으로 보여 수급구조가 크게 바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