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1일 현재 우리나라의 총인구는 4,251만9,000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아이를 가능한한 적게 가지려는 풍조가 만연되면서 오는 2020년에
5,019만명에 이르는 것을 고비로 그뒤부터는 인구가 정지 또는 오히려 감소
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유년인구 줄고 65세이상 노인계층은 늘어나 ***
특히 인구구조도 14세까지의 유년인구는 출산력 저하영향으로 크게 줄어
드는 반면 65세이상 노년인구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는 서울의 인구는 이미 금년을 기준해도 세계 9위로
추정되나 서울주변의 인구를 감안한 수도권의 인구규모는 1,759만명에 이르러
멕시코시와 사웅파울로시에 이어 세계 3위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 수도권 1,759만명...세계 3위 차지 ***
6일 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이 인구동태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추계한 "장래
인구추이"에 따르면 여자 1명당 평균자녀수를 나타내는 합계출산율이 지난
80년의 경우 2.8명이었으나 85년에는 1.7명으로 급격히 떨어졌으며 작년에는
1.6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따라 합계출산율이 앞으로 계속 1.7명선을 유지한다고 가정할때 인구
가 줄어들 가능성이 없는 대체출산율 2명에 미달하기 때문에 오는 2020년까지
는 우리나라 총인구가 계속 늘어나나 그뒤부터는 정지상태 또는 감소할 것
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 여자 1명당 평균출산율 1.6명...88년 기준 ***
출산력의 저하로 14세까지의 유년인구는 인구센서스가 실시된 지난 85년
1,230만5,000명에서 오는 2020년에는 826만4,000명으로 오히려 32.8%가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65세이상 노령인구는 85년 174만2,000명에서 2020년
에는 574만6,000명으로 무려 229.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또 남아선호경향으로 지난 80년 결혼적령기에 있는 여자 100명당 남자는
78.6명으로 여자인구가 훨씬 많았으나 89년에는 104.6명으로 균형상태를
이루다가 2000년경부터는 남자가 120.2명선을 초과해 상대적으로 남자가
많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 가구당 평균인원 3.87명...계속 줄어 ***
가구당 평균 가구원수 역시 지난 85년에 4.24명이었으나 금년에는 3.87명
으로 줄었으며 오는 2000년에는 3.16명으로 격감할 전망이다.
한편 북한의 총인구는 내년에 2,294만명으로 추정돼 남북한을 합하면
6,573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오는 2020년에는 북한인구도 3,760만명
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경제기획원 관계자는 선진국의 인구피라밋 구조가 유년인구층이 비교적
크게 줄지 않는 모형을 갖고 있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유년인구 감소폭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연령층이 상대적으로 많은 건전하지 못한 인구구조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고 이에대한 대응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장래의 인구규모 및 인구구조, 가구수, 지역별 인구추이등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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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구 규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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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1일 현재 우리나라 총인구는 4,251만9,000명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는 60년의 2,501만명보다 1,751만명이나 늘어난 것이며 오는 2014년경에는
5,000만명선을 넘어서고 2020년에 5,018만명선에 이른뒤 정지상태를 보일
전망이다.
북한은 90년에 2,294만명으로 추정되나 2000년에는 2,817만명, 2015년
3,541만명, 2020년에는 3,760만명으로 늘 것으로 예상돼 2020년의 남북한
총인구는 8,779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국제연합(UN)이 추정한 세계인구전망에 따르면 내년에 지구상의
총인구가 52억9,000만명, 2020년에는 80억6,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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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구 구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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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구조를 보면 14세까지의 유년인구가 지난 85년 1,230만5,000명이었으나
오는 2000년에는 1,013만명으로 17.7%, 2020년에는 826만4,000명으로 32.8%가
각각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15-64세는 85년 2,675만9,000명에서 2000년에는 3,372만4,000명으로
26%, 2020년에는 3,618만3,000명으로 35.2%가 각각 늘어날 전망.
특히 65세이상 노년인구는 85년 174만2,000명에서 2000년에는 297만2,000명
으로 70.6%, 2020년에는 574만6,000명으로 229.9%가 각각 늘어날 것으로 보여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결혼적령기의 여자 100명당 남자수를 나타내는 결혼적령인구는 지난 80년만
해도 78.6명으로 나타났고 89년에도 104.6명으로 오히려 여자수가 많은 경향
을 보였으나 남아선호경향이 만연되면서 2000년에는 120.2명, 2010년에는
125.8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그때 가면 남자들이 장가들기가 힘들듯.
지난 85년의 인구를 100으로 봤을때 오는 2020년의 인구는 123으로 23%
늘어나나 애를 적게 나려는 풍조로 인해 6-21세의 학령인구는 지난 85년을
100으로 보면 90년에는 97.4명, 95년 87.5명, 2000년 82.5명, 2010년 77.9명,
2020년 70.1명으로 오히려 꾸준히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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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구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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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5년 총가구수눈 962만1,000가구였으나 90년에는 1,129만4,000가구,
95년 1,303만4,000가구, 2000년 1,483만3,000가구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출산력의 저하 및 핵가족화의 진전으로 가구당 평균 가구원수는 지난
85년 4.24명에서 89년에는 3.87명으로 줄었으며 이같은 추세는 지속돼 90년
3.79명, 95년 3.44명, 2000년 3.16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같은 평균가구원수는 미국(80년) 2.7명, 일본(85년) 3.14명, 영국(81년)
2.7명등 선진국보다는 많은 수준이며 이집트(76년) 5.2명, 대만(80년) 4.81
명, 인도네시아(80년) 4.8명 보다는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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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역 별 인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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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인구중 6대도시에 거주하는 인구비율은 89년 48%에서 2000년에는
52.1%로 증가할 전망이며 수도권 인구비율 역시 89년 41.5%에서 2000년에는
46.3%로 높아진다.
시도별 인구밀도는 89년에 서울이 1평방km당 1만7,380명으로 가장 많고
강원도가 98명으로 가장 적으나 2000년에도 서울이 2만745명으로 가장 많아
올해보다 3,000명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2000년에 인구밀도가 가장 적을 것으로 보이는 강원도는 89명으로
올해보다 오히려 9명 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