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신공사" 무려 141대 1 ***
대학졸업생들의 올해 취업문호가 더욱 좁아졌다.
28일 한국경제신문이 오는 11월5일과 12일에 입사시험을 치르는 기업과
지금까지 모집계획을 확정공고한 51개업체 은행 증권회사 기관등을 대상으로
최종 원서접수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 인문계 더심각 인력수급 재조정 절실 ***
이번 조사에서는 당초예상대로 자연계 출신자에 비해 인문계 출신자들의
취업문이 훨씬 좁은 것으로 드러나 앞으로 대학인력 수급계획이 전면
재검토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었다.
현대 삼성 럭키금성 대우등 모집규모가 큰 4대그룹의경우 모두 8,730명
모집에 7만1,796명의 지원자가 몰려 전체경쟁률이 8.2대1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6.4대1이었다.
*** 인문계 최고 17.4대1...자연계보다 훨씬 높아 **
계열별로는 자연계 경쟁률이 5.3-8대1인데 비해 인문계는 9.2-17.4대1로
자연계보다 훨씬 높았다.
10대그룹중 가장 경쟁률이 높은 업체는 효성으로 39대1이었다.
선경과 한진그룹의 경우 각대학으로 모집인원의 3배수 2배수의 인원을
추천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조사대상 기업가운데 가장 경쟁률이 높은 기업은 141대1의 한국
전기통신공사였다.
특히 이회사 인문계는 35명모집에 7,929명이 몰려 226대1이라는 기록적인
경쟁률을 보였다.
이밖에 한진 효성그룹 한국화약그룹등의 인문계 경쟁률도 이공계보다 크게
높았다.
*** 12개 시중은행 평균 11.1대 1 ***
지난 26일을 전후해 원서접수를 마감한 금융기관들의 경쟁률도 예외없이
높아졌다.
최종집계된 12개 시중은행의 경우 평균경쟁률이 11.1대1을 기록했다.
지난해의 평균경쟁률은 7.6대1이었다.
그러나 한국은행은 70명모집에 350명의 추천원서를 접수, 지난해의 6대
1보다 낮은 5대1이었다.
시중은행중 가장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250명모집에 5,300명이 몰린
중소기업은행이었다.
국민은행과 조흥은행 주택은행도 경쟁률이 높은 편이었다.
반면 상업은행 신한은행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증권회사들은 많은 업체가 그룹공채때 함께 뽑지만 제일증권의 경우
76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한편 올해도 많은 수험생들이 여러기업에 복수로 원서를 내 11월5일과
12일에 치르는 업체의 실제 경쟁률은 크게 낮을것 같다.
지난해의 경우 대기업들이 60-70%선의 응시율을, 시중은행들은 45-60%선의
응시율을 각각 보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