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서기장은 26일 발트해의 비핵지대화를 위한
조치로 1991년까지 발트해에서 핵탄두미사일로 무장한 소련잠수함을 전면
철수시키겠다고 공약했다.
*** 소련 서북부 전숙핵미사일도 북구 사정권서 제외 배치 ***
핀란드를 방문중인 그는 소련이 모든 핵보유국및 발트연안국들과 발트해의
비핵지대화를 효과적으로 보장하는 협정을 체결할 용의가 있다고 선언하고
소련 서북부에 배치됐던 모든 전술핵미사일도 북구를 사정권에서 제외하도록
재배치됐다고 발표했다.
고르바초프는 발트해에서 소련이 특정 유형의 해상발사 핵무기들을 일방적
으로 제거할 것이라고 전제, "보도된대로 소련은 2척의 골프급 잠수함을 작전
상태에서 해제하기 시작했고 90년말 이전에 나머지 4척의 동급잠수함을 폐기
할 것이며 이들 잠수함의 적재무기도 함께 폐기될것"이라고 밝혔다.
*** 고르바초프, 핀란드 정치인 / 기업인에 연설 ***
고르바초프는 방문2일째인 이날 핀란드 정치인, 기업인 기타 귀빈들 1,500
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한 연설에서 그러나 발트해에 배치된 32척의 기타
공격용 잠수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는데 서방측은 이들중 다수가
핵탄두를 장착한 크루즈 무사일로 무장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그는 소련이 지난 2년동안 북구에서 핵무기를 전면 제거해야 한다는
핀란드제안을 지지하는 많은 일방적인 조치를 취해 왔다고 말하고 현재
북구에 인접한 소련지역에는 작전상태에 있는 단거리및 중거리 미사일이 전혀
없으며 소련의 전술핵무기는 북구를 사정권에서 제외시키는 곳에 재배치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