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7일에도 5공청산을 둘러싼 여야대립과 야당측의 예산안 연계투쟁
방침때문에 이틀째 예결위를 가동하지 못함으로써 예산과 결산안 심의가 지연
되는등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국회는 여야간에 예결위원장 선출등에 이견차를 해소하지 못함으로써
예결위를 이틀째 구성조차 하지 못했는데 위원장으로 내정된 신상식의원에
대한 야당측의 자격시비에도 불구하고 민정당이 신의원의 위원장선출을
양보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다 야3당간에도 예산안연계
투쟁의 구체적인 방법을 싸고 이견을 보이고 있어 예결위는 최소한 이번
주말까지는 가동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 여야 절충후 내주초 열릴 듯 ***
그러나 평민당과 공화당이 일단 예결위는 가동시킨 다음 예산안연계
투쟁을 벌이자는 입장을 보이고 여야가 27일 하오 4당사무총장들의
골프회동에 이어 4당원내총무의 주말및 내주초 공식및 비공식 접촉을 통해
예결위를 포함한 국회운영과 정치현안에 대한 절충을 벌일 예정이어서
예결위는 내주초에는 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정당 측은 야권이 예결위구성을 계속 늦출 경우 5공청산문제등 정치
현안절충에 들어갈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야 3당도 28일 총무회담을
갖고 예결위 구성문제등에 대한 야권의 입장을 재정리할 예정이다.
한편 국회 농림수산위와 건설위는 이날 하오 농림수산부, 산림청, 수산청및
건설부등 소관부처의 새해 예산안 심의를 계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