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5일 임수경양 문제와 관련, 또다시 한국외국어대학생들에게
보낸다는 편지를 발표하고 이들에게 임양 석방투쟁에 적극 나설 것을
선동했다고 27일 내외통신이 전했다.
북한은 지난 13일에도 임양이 외국어대학생인 점을 내세워 평양연극영화
대학생들의 이름으로 한국외국어대학생들에게 보낸다는 편지를 발표, 임양
석방투쟁을 적극 전개할 것을 선동했었다.
북한은 이날 평양방송을 통해 발표된 이 편지에서 "임수경학생은 통일
위업에 이바지하려는 애국충정을 안고 한 핏줄을 나눈 겨레가 사는 북녘을
방문하여 나라의 통일을 위해 훌륭한 일을 하고 돌아간 통일의 꽃이며
민족의 자랑스러운 딸"이라고 찬양하고 임양은 반드시 석방돼 교정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