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적십자사바자회가 열린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1가 농협중앙회의 주변에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모두 1,000여대의 승용차가 몰려 이 일대
교통이 큰 혼잡을 빚었다.
이날 혼잡은 적십자회원 인장, 차관 은행장등 고관 부인들이 바자회에서
직접 물건을 팔자 각급기관 공무원들과 기업체간부, 직원들이 대거 차를 타고
와 더욱 심했다.
**** 고관부인들에 잘 보이려 기업체간부등 몰려 ****
오전 10시 바자회가 시작되면서 모여들기 시작한 차들은 주최측이 인근
이화여고 운동장에 임시주차장을 마련했으나 행사장과 가까운 농협중앙회건물
주위에 몰려 행사가 끝날때인 오후 4시까지 서대문로터리 일대의 차량통행을
가로막았다.
이 체증으로 평소 5분거리이던 서울역에서 서대문로터리까지 1시간이나
걸리는등 서울역에서 독립문까지 교통이 거의 마비됐다.
적십자사측은 "바자회품목중에 쌀이나 젓갈등 무거운 것이 많아 차를 가까이
주차하려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다''며 "시민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적십자사는 부녀봉사 특별자문위원회 주최로 열린 이날 바자회에서 대한
무역진흥공사등으로부터 기증받은 각종 상품을 팔았으며 그 수익금을 강원도
지역 불우이웃돕기 사업등에 쓰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