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증권업협회(회장 김영일)는 19일 회장단 및 위원장단 긴급 연석회의를 열고 최근 또다시 침체상태로 빠져들고 있는 증시를 업계 자율적인 노력으로 활성화시키기 위해 증권회사들이 상품매도를 억제하고 적극 매입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이날 회의는 또 증권회사들이 앞으로 증자불입액을 유통시장 활성화자금으로 활용하기로 결정하는 한편 정부당국에 유통시장 활성화대책을 마련해주도록 건의하기로 했다.
삼성전자가 위기라고 합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때문입니다. SK하이닉스에 뒤쳐진 격차를 줄이는 데 난항을 겪으면서 주가도 7만3000원대로 주저앉았습니다. 특히 지난달 한달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2조원 넘는 규모로 삼성전자 주식을 내던졌습니다. ‘HBM 고전’ 엎친 데, ‘파업·금리급등’ 덮쳐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월31일 삼성전자는 7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엔비디아로의 HBM 공급 기대감이 부풀던 같은달 7일(8만1300원) 대비 7800원(9.59%) 하락했습니다. 주가 하락을 주도한 건 외국인입니다. 5월 한달 동안 2조5823억원어치를 팔아치웠습니다. 반대로 SK하이닉스는 1조5088억원어치 순매수했고요.외국인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두고 ‘롱-숏 전략’을 펼친 배경은 엔비디아로의 HBM 공급 수혜입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AI 연산용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들어가는 HBM을 독점 공급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공급망 편입에 고전하고 있습니다.공교롭게도 외국인이 삼성전자 주식을 본격적으로 팔아치우기 시작한 시점(5월9일)과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HBM 품질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소문이 국내 시장에 돌기 시작한 시점(5월10일께)이 겹칩니다. 5월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의 보도가 또 나오면서 소문은 증폭됐습니다. 이미 지난 4월에 삼성전자의 HBM3E(4세대) 8단·12단 제품이 엔비디아의 테스트 통과에 실패했다는 겁니다.삼성전자는 이를 부인했습니다. 회사측은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HBM 공급을 위한 테스트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보도 내용을 사실상 일축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DS) 부
"아침에 있었는데…매대에 없으면 다 팔린 거예요. 요즘 그 제품 찾는 분들 진짜 많네요."31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다이소 매장에서 '메디필 엑스트라 슈퍼 9 플러스 물광 리프팅 랩핑 마스크(이하 '물광팩')' 제품 구입을 문의하자 한 직원이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여성 손님들은 다들 (다이소에) 화장품 사러 오시는 듯하다"며 "마스크팩, 립밤 등 인기 제품은 진열하고 매장 한 바퀴 돌면 동난다"고 설명했다.이날 매장 화장품 진열대에서 만난 30대 주부 박모 씨는 자녀의 유치원 하교 시간에 맞춰 나왔다가 들렀다면서 "유튜브로 다이소 화장품 리뷰를 찾아서 본 뒤 사서 써보는 게 취미"라며 "나도 물광팩이 있으면 사려 했다"고 말했다. 그는 "화장품은 피부에 안 맞으면 다 못 쓰고 버리게 일이 비일비재한데, 다이소는 저렴한데다 용량이 적어 고민 없이 사게 된다"고 설명했다.다이소 화장품이 연일 '나왔다 하면 품절' 기록을 세우고 있다. 지난 4월에 출시한 메디필의 필오프(Peel-off)형 마스크팩인 물광팩이 리들샷·손앤박 컬러밤의 뒤를 잇는 모양새다.메디필의 물광팩은 크림 제형의 마스크팩이다. 얼굴에 제품을 바르고, 20~30분 후 마르면 벗겨내는 필오프 형식이다. 올리브영에서 판매하고 있는 동일 브랜드의 '히알루론산 레이어 물톡스 랩핑 마스크'와 유사한 제품으로 알려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서도 기존 물광팩과 다이소 물광팩을 비교하는 영상을 찾을 수 있다. 공개된 지 10일 만에 139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도 있었다. 이날 물광팩은 영등포구 소재의 다
지난해 제조업 불경기의 여파로 법인세 세수가 감소하면서 2년 연속 세수 결손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2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세 수입은 125조6000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조4000억원 줄었다. 예산 대비 세수 진도율은 34.2%로, 56조4000억원의 대규모 '세수 펑크'가 발생한 작년(38.9%)보다도 낮았다.국세 수입이 줄어든 가장 큰 원인은 법인세다. 1∼4월 법인세수는 22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조8000억원 감소했다. 세수 진도율(29.4%)도 전년 4월 기준(33.9%)을 밑돌았다.법인세 세수 감소는 예견된 일이다. 정부는 지난해 8월 올해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국세 수입을 작년보다 33조2000억원(8.3%) 줄어든 367조3000억원으로 전망했다. 반도체를 비롯한 제조업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법인세가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하지만 정부 예상보다 법인들의 실적 부진이 심각했다. 지난해 12월 코스피 결산 기준으로 상장기업 705개의 지난해 개별 기준 영업이익은 39조5812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44.96% 줄었다.법인세 세수에서 비중이 큰 삼성전자·SK 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기업들도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법인세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더 줄었고, 세수 결손의 주된 원인이 됐다.다만 정부는 남은 기간 작년보다 세수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기대를 밑돌았던 제조업 경기 반등이 올해 1분기에 본격화하면서 나타난 '깜짝 성장' 흐름이 하반기 세수에 반영될 것이라는 관측이다.이에 따라 종합소득세가 들어오는 5월, 법인세 예납이 들어오는 8월 이후에는 세입 예산과 실제 세수의 차이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 심리 개선으로 부가가치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