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공전생 설인종군 상해치사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19일 이번
설군의 폭행 살해사건에 6명의 연대생외에 고려대생 3명이 가담한 사실이
밝혀져 이사건은 새로운 국면으로 발전하고 있다.
서울서대문 경찰서는 이날 상오 기자회견을 통해 설인종군 폭행치사
사건에 성을 알수없는 준표라는 이름의 고대신방과 3년생등 3명의
고대생이 가담한 사실을 밝혀냈다고 공식발표하고 현재 이들 학생들의
정확한 신원파악을 위해 수사를 계속중에 있다고 밝혔다.
*** 설군때려 실신하자 물뿌려 ***
경찰은 이들 3명의 고대생중 2명은 설군폭행치사사건 가담당시 고려대
응원 T셔츠를 입고 있었다고 밝히고 고대생들은 지난 14일 하오 연대생들에
의해 설군이 구타를 당할 때 10시40분께 설군의 눈을 분홍색 스카프로
가린후 배 가슴등을 주먹으로 함께 때리면서 2시간가량 설군의 학원
프락치 여부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특히 3명의 고대생들은 15일밤 0시20분께 연대총학생회 사회부장
이선동군이 사회부실로 들어와 설군을 다른곳으로 옮겨달라고 하자 설군의
눈을 가린채 적십자회 써클룸으로 옮긴다음 새벽 1시30분께 다시 구타를
계속, 설군이 실신하자 등산용 코펠로 설군의 얼굴등에 물을 뿌린 사실도
밝혀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