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 창업주인 이양구회장이 18일 하오 6시 10분 서울 성북구 성북동 330의 291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74 세 이회장은 함흥 출신으로 지난 47년 동양식량공사 부사장을 시작으로 동양제과, 동양시멘트의 사장, 회장등을 역임했다. 발인 21일 상오 8시 TEL. (741) 0533-6
일본정부는 한국 국회가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킨 데 대해 “한국 국내 일련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특별하고 중대한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련 실문을 받고 "다른 나라 내정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삼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현재 전략환경에서 한일관계 중요성은 변하지 않는다"며 "한국 측과는 지속해서 긴밀하게 의사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하야시 장관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1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한 건 언급하며 "지역의 엄중한 안보환경과 복잡한 국제 과제 대응을 위해 한미일의 전략적 협력은 이전보다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16일 오전 찾은 서울 재동 헌법재판소 앞은 삼엄한 분위기 감돌았다. 경찰 기동대는 정문 앞에 펜스를 치고 주변 질서를 정리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 맞은편에 장사진을 친 취재진과 유튜버들의 사이를 시민들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지나갔다.이틀 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접수한 헌재는 이날 재판관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심리 절차에 착수했다.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과 관련해 현직 재판관 전원이 모인 첫번째 자리로, 사실상 탄핵 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헌정 사상 세번째 현직 대통령 탄핵 심판을 맡게 된 헌재로 온 국민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윤 대통령을 응원하거나,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들도 이날 헌재 앞으로 모였다. 황순식 전국비상시국회의 대변인은 오전 10시 재판관 회의 시작과 함께 윤 대통령의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시작했다. 그는 "당연히 탄핵이 인용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신속한 결정으로 윤 정권이 파탄시켜놓은 여러 경제 사회적인 문제들도 회복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바로 옆에선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가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센터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국회를 장악해 법을 무력화시키고 폭압 정치를 하겠다는 황당한 발상을 실행에 옮겼다"며 "이런 사람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시민과 경력 간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탄핵 반대' 피켓을 든 대여섯 명 규모의 시민들이 정문 앞에서 단체 행동에 나서려고 하자 경찰이 이를 저지했다. 이들은 "각자 1인 시위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즉시 자리를 옮
직원이 원하면 제주도에서 한 달간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을 지원하는 회사가 있다. 디지털 플랫폼 기업 코스닥시장 상장사 쿠콘의 얘기다.쿠콘은 핀테크 전문기업 웹케시의 전문 연구소가 2006년 독립해 만들어진 회사다. 웹케시 연구소장 출신인 김종현 쿠콘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쿠콘은 300여 가지의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판매하는 국내 최대 규모 관련 스토어 '쿠콘닷넷'을 운영하고 있다. API는 컴퓨터 서버의 데이터베이스(DB)와 소프트웨어를 연결하는 일종의 통로로 일컬어진다.쿠콘은 직원들의 워라밸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가 잘 갖춰진 회사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 보유한 4층 건물에서 최대 한 달간 희망하는 직원은 워케이션을 할 수 있다. 직원들은 2층 사무실에서 일하면서 1층에 마련된 카페를 이용할 수 있다. 쿠콘 관계자는 "건물 3~4층엔 공용 숙소가 마련돼 있다"며 "혼자서 생활하기를 원하는 직원들은 인근에 따로 숙소를 마련해주고 있다"고 말했다.쿠콘이 소속된 웹케시 그룹 차원에서 운영하는 요트도 지원한다. 사내 포인트 등을 활용해 강원 속초에 있는 요트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서울 여의도 본사에 마련된 카페에서는 아침마다 샌드위치가 무료로 제공된다. 토요일에는 음료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이외에 20여 종의 운동기구가 갖춰진 헬스장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게실이 마련돼 있다. 근로 시간 8시간을 유지하면서 출퇴근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탄력근무제도 운영하고 있다. 연말마다 탁구대회를 열어 직원들 간의 소통도 늘려나가고 있다.이 같은 복지제도를 마련한 데는 김 대표의 생각이 반영된 부분이 크다.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