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시장 다변화 정책 일환 ***
대만 정부는 현행 해외경제협력기금의 운영방침을 개정해 기금적용대상에
동유럽 국가들을 추가, 시장다변화 정책에 도움이 되게 할 방침이라고
대북의 경제일보가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같은 움직임이 미국이 대만에 대해 브래디플랜에 참여할
것을 적극 요구하고 있는데다 정부관계기관 또한 기금 확대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해외경제협력기금이 브래디미재무장관의 주장처럼 누적채무국에
대한 채무경감용으로 사용되는 데는 정부내 반발이 심하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대만의 해외경제협력기금은 경제부가 매년 50억원 (1달러=25.49원)의
예산을 투입해 6년간 총액 300억원으 기금을 설립, 우호국의 경제건설에
협력한다는 것을 취지로 하고 있다.
그러나 89회계연도 (88년 7월-89년 6월) 90회계연도 (89년 7월-90년 6월)의
회계연도를 합쳐 총 75억원이 계상되어 있지만 현대까지 대출된 금액은
19억원에 지나지 않는다.
또한 기금총액도 달러로 환산할 경우 11억달러에 불과해 750억달러라는
막대한 외환보유액에 비해 미미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