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3부 이훈규검사는 18일 소매치기를 붙잡아 구속시키겠다고
협박, 400만원을 받고 풀어준 서울서대문경찰서 이종우경장(42)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경장은 지난달 12일 상오 7시50분께 서울 강동구 천호동
4거리 성남행 시외버스정류장에서 양모씨의 지갑을 훔친 소매치기 김호세씨
(43.강동구천호4동)를 현장에서 검거하여 "돈을 내놓지 않으면 바로 구속
하겠다"고 협박, 곧바로 김씨의 집으로 함께 찾아가 예금통장을 갖고 나오게
한뒤 조흥은행 천호동지점에서 400만원을 인출케 하여 이돈을 받고 김씨를
풀어줬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