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나일론등 원사메이커의 노사분규에 따른 생산차질로 시작된
나일론사 품귀현상이 취근들어 부쩍 심화, 나일론 직물업체 조업에 큰
차질을 주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공급물량 부족현상이 심해지자 시중 나일론사 가격이
크게 뛰고 있는 가운데 실을 구하지 못해 제직에 차질을 빚는 업체들의
경우 대만등지로부터 나일론사를 긴급 수입하는등 소동을 벌이고 있다.
*** 대만산등 긴급 수입 나서 ***
국내 직물업계가 대거 몰려 있는 대구의 경우 주요 공급업체인 코오롱,
동양나이론등의 공급물량이 부족, 주문에 모두 응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 출장소에서 월 1,500톤 가량의 나일론사를 공급하는 동양나일론의
경우 월500-600톤 가량은 주문에 응하지 못하고 있고 코오롱의 경우도
주문량이 공급물량을 월 150톤가량 웃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일론사 공급물량이 부족하자 일부 제직업체들은 직기 가동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빚고 있고 수출업체들은 내수용 나일론사나 대만으로부터의
수입사등을 사용하고 있다.
*** 가격폭등....파운드당 1,300원선 ***
이때문에 시중 나일론사 가격이 종전 파운드당 1,180원 선에서 최근에는
1,3000원선을 넘어서고 있다.
나일론사가 이같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것은 동양나일론, 코오롱등
원사메이커들의 지난 여름 장기간의 노사분규 여파가 뒤늦게 밀어닥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관련 직물업계의 고속 직기 설치등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도
주요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강연사 직물을 제외한 폴리에스터 직물은 수출이 부진하고 채산성이
맞지 않아 워터제트기등 고성능 직기를 설치한 업체들이 장기비축이
가능하고 수출이 비교적 호조를 보이는 나일론 직물제작 쪽으로 대거 전환,
나일론사 공급부족이 확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