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가 운전 중이던 차량이 절벽 아래 계곡으로 떨어지자 함께 타고 있던 개가 6㎞ 넘게 달려가 사고를 알려 보호자를 구해 화제다. 미국 오리건주 베이커시티 보안관 사무소는 지난 4일(현지시각)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3일 오전 9시30분께 39번 산림도로 절벽에서 차량 한 대가 추락했다는 신고를 접수했고 4일 운전자 브랜던 개럿과 개 3마리를 구조했다"고 설명했다. 보안관 사무소에 따르면 개럿은 2일 반려견 4마리와 함께 가족이 머물고 있는 캠핑장에 가기 위해 북쪽으로 이동하던 중 커브 길에 제대로 진입하지 못해 절벽 아래 계곡으로 추락했다. 다행히 개럿은 목숨을 건졌지만 계곡이 워낙 깊어 구조를 기다려야만 했다. 그런데 4마리 가운데 한 마리가 애초 목적지였던 가족들이 머무는 캠핑장으로 6.4㎞ 거리를 달려갔고, 혼자 돌아온 개를 본 가족들이 이를 이상히 여기면서 3일 오전 보안관 사무소에 구조 요청을 했다. 개럿과 3마리는 다행히 큰 부상 없이 사고 난 차량 근처에서 발견됐다. 다만, 절벽 아래로 접근이 어려워 구조에 꼬박 하루가 걸렸다. 보안관 사무소와 수색팀은 계곡 아래까지 로프를 연결해 들것으로 개럿과 3마리를 끌어올렸다.개의 용감한 행동이 알려지자 보안관 사무소 페이스북 게시글에는 "정말 놀랍고 감동적인 일", "개가 인간을 위해 할 수 있는 영웅적인 사례" 등의 다양한 댓글이 달렸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서울 동대문구에서 나온 이른바 '줍줍(무순위 청약)'에 4만명이 넘는 청약자들이 몰렸다. 4억원대 시세 차익이 기대돼서다.1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동대문구 용두동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은 전날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전용면적 84㎡ 1가구를 모집에 4만4466명이 몰렸다.수만명이 청약을 한 것은 시세 차익 기대감 때문이다. 분양가는 10억6600만원으로 5년 전인 2019년 청약 당시 가격 그대로 나왔다. 여기에 부대 경비 610만원이 더해져 총분양가는 10억7210만원이다. 네이버 부동산과 현지 부동산 공인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이 단지 해당 면적대 매물은 15억원에 나와 있다. 분양가보다 4억원 이상 높은 금액이다.거주의무기간이 없어 전세를 놓아 잔금을 치를 수 있다는 점도 청약자들을 끌어모은 요인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 4월 8억4000만원에 세입자를 들였다. 약 2억원의 자본금이 있다면 전세를 놓아 잔금을 치를 수도 있다.전매제한이 1년이지만 최초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1년이 지나 실질적으론 당첨 직후 전매도 가능하다. 동대문구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재당첨 제한도 없다. 당첨자 발표일은 13일, 계약은 20일이다. 계약금은 공급가격의 20%, 잔금은 내달 말까지 내면 된다.이번 청약은 서울에 사는 무주택 세대주를 대상으로 했다. 계약 취소분 물량에 대한 무순위 청약은 해당 지역에 사는 무주택자만 도전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지난해 6월 입주했다. 지하 8층~지상 59층, 4개동의 총 1152가구다.한편 서울 집값은 회복하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올해 서울 매매 중 36.6%는 지난 최고가와 비교해 80% 이
사진 : 최진석 특파원‘일정 관리해주고, 수학 풀이해주고, 나만의 추억 동영상 제작까지’애플이 인공지능(AI) 기술을 대거 탑재한 애플 생태계를 공개했다. AI를 통해 문서작업과 이미지 생성은 물론 이를 아이패드, 맥 등 다른 기기들과도 통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연결성을 강화한 것이다.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비전프로, 애플워치 등 다양한 하드웨어에서 수십 가지 기능을 대거 쏟아내며 타사와의 AI 기술력 격차 좁히기에 나섰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부사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열린 세계 개발자회의(WWDC) 기조연설자로 나서 다양한 AI 기술을 소개했다. 애플은 이날 가장 먼저 비전프로의 기술 업데이트를 내세웠다. 쿡 CEO는 “비전프로 출시 4개월 만에 2000개의 전용 앱이 등장했다”며 “기존 앱스토어의 150만개 앱과도 호환할 수 있어 풍부한 활용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날 애플은 비전프로 OS의 업데이트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손가락 탭을 통해 기존의 2D 사진에 심도를 더해주고, 다른 친구와 이를 공유할 수 있는 소통 기능을 강화했다. 4K 울트라 디스플레이도 탑재해 마치 현장에 둘러싸인 것처럼 영상과 이미지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한국은 비전프로의 새로운 출시 국가에 포함되지 않았다.아이폰의 운영체제인 iOS의 기능도 대거 개선했다. 배경화면의 아이콘 색상과 배치를 자유롭게 개인화할 수 있고, 각각의 앱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했다. 다른 사람에게 아이폰을 빌려줄 때 상대방이 민감하거나 원치 않은 정보를 볼 수 없도록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