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당 기관지 이례적 경제측면 논평 ***
지난 9월 동독인 약 5만명이 서방으로 탈출함으로써 동독이 입은 수입상의
손실은 수십억 마르크에 달한다고 동독의 한 학자가 말했다.
페테르 탈교수는 동독 남부 공업도시 할레의 지구당 기관지 프라이하이트
17일자에 기고한 글에서 "인도주의 말고 돈으로 따져보자"고 전제한후 적극적
인 활동을 할수 있는 연령의 젊은이들이 대거 밖으로 나갈때 국가소득의 원천
인 생산이 감소한다는 것은 당연한 경제논리라고 말했다.
동독 관변 언론이 탈출사태로 말미암은 경제적 손실에 대한 침묵을 깬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는 노동자 1만명당 연간 국민소득은 3억3,000만 마르크 정도가 될 것
이라고 추산했다.
동독의 총노동력은 860만명이고 총인구는 1,660만명으로 이들 탈출 노동
인력이 차지하는 비율은 근소한 것이나 장기적으로 볼때는 "상당한 액수"가
된다고 그는 말했다.
서방으로 탈출한 노동자가 앞으로 30년을 일한다고 가정할때 1만명이 동독
국민소득에 미치는 손실은 100억 마르크에 달한다고 그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