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14년 내전종식을 위한 정치개혁안이 레바논의회 특별위원회의
기독교/회교 양파지도자들간에 잠정 합의되었다고 레바논 의회 소식통들이
12일 말했다.
*** 기독교 지도자 아운장군은 즉각거부 전쟁계속선언 ***
그러나 기독교지도자 미셸 아운장군은 이 합의안을 즉각 일축하고 전쟁을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
레바논의회의원 62명은 사우디아라비아, 모로코, 알제리등 아랍3국이 마련
한 레바논 내전 종식을 위한 정치개혁안을 이곳 사우디아라비아의 휴양도시
타이프에서 토의중인데 레바논의회 17인 특별위원회가 대통령권한의 축소,
수니파 회교도가 주도하는 집단지도체제구성및 행정권 장악등을 골자로 하는
개혁안에 잠정 합의했다고 레바논의회의원들이 밝혔다.
*** 시리아군 철수문제는 합의안서 빠져 ***
이들 의원들은 그러나 가장 중요한 문제인 3만5,000명의 시리아군의 철수
문제는 이 합의안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잠정합의안은 12일 하오나 13일 레바논의회 전체회의에 회부될 예정
이다.
17일 특별위원회가 합의한 개혁안은 전통적으로 기독교 마론파가 맡아온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 내각회의 소집권을 없애며 내각회의를 주재하되
투표권을 없애고 군의 통수권은 유지시키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안은 회교 수니파를 수반으로 하는 집단지도체제를 구성하여 대통령이
맡아온 행정권을 장악하도록 하고 집단지도부의 구성은 기독교도와 회교도
들이 똑같이 양분하도록 하고 있다.
*** 레바논의회 정원 수 - 의장 임기 싸고 이견 심각 ***
특별위원회의 기독교 회교 양파 대표들이 이견을 보이고 있는 부분은
시리아군의 철수문제와 더불어 새로운 레바논의회 의원들의 정원수와 전통적
으로 수니파가 맡아온 의장의 임기 등이다.
이 레바논 정치 개혁안은 회교도 주민이 다수인 레바논에서 기독교들이
지배권을 행사해온 레바논의 정치권력 왜곡현상을 바로잡기 위해 사우디,
모로코, 알제리 3국의 3인 위원회가 마련한 초안을 기초로 한 것인데 협상
13일 동안 기독교, 회교도들이 각기 자파의 전통적인 이익을 보호하려고
하는 바람에 최근 수일간 교착되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