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 측은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가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에 대해 첫 영상을 게시하기 전까지 해당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고 사전 동의를 받은 바도 없습니다."앞서 유튜버 '나락 보관소'가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에 가담한 44명의 가해자를 모두 공개하겠다고 발표하며 가해자 공개에 대해 피해자 가족에게 허락받았다고 밝힌 것을 공식 반박한 것이다.5일 나락 보관소는 유튜브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제게 '(가해자 공개에 대해) 피해자에게 허락을 구했냐'고 질문하는 분들이 많다"며 "피해자 가족 측과 직접 메일로 대화 나눴고 44명 모두 공개하는 쪽으로 결론이 난 상태"라고 설명했다.이에 밀양 피해자 지원단체 중 한 곳인 한국성폭력상담소는 보도자료를 내고 "해당 채널에서 피해자 가족 측과 직접 메일로 대화를 나눴고 가해자를 공개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한국성폭력상담소는 "피해자 측은 첫 영상이 게시되기 전까지 해당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면서 "영상 업로드된 후 지난 3일 영상 삭제 요청을 했다"고 강조했다.이어 "피해자 가족이 동의해 44명 모두 공개하기로 했다는 공지에 대해 삭제, 수정할 것을 재차 요청했으나 (채널 측이) 정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피해자 측은 피해자의 일상 회복, 피해자의 의사 존중과 거리가 먼 일방적인 영상 업로드와 조회수 경주에 당황스럽다"고 우려했다.그러면서 "나락 보관소는 피해자 가족이 동의했다는 공지를 삭제하고 상황을 바로잡기를 바란다"고 재차 요구했다.이런
펜데믹 종료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되살아나자 시들해진 제주 관광업계가 '비계 삼겹살' 논란 겹쳐 비상이 걸렸다.4일 한국공항공사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제주∼김포 항공노선 편수는 6만1096편으로 집계됐다.팬데믹으로 특수를 누렸던 2022년 같은 기간의 7만3111편보다 1만2015편(16.4%) 감소한 수치다. 1~4월 기준으로 제주∼김포 노선 운항 편수는 2021년 6만1159편, 지난해 6만2539편이었다. 올해는 2021년 대비 63편(0.1%), 지난해 대비 1443편(2.3%) 줄었다.이같은 결과는 항공사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되살아나자 제주 출발·도착 항공편 좌석을 국제선으로 돌렸기 때문이다.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제주도관광협회에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1337만529명으로, 2022년의 1388만9502명보다 3.7% 줄었다.내국인 관광객들의 감소세는 더 두드러지고 있다. 올들어 지난 2일까지 제주 방문 내국인 관광객은 500만927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543만3498명보다 42만4220명(7.8%) 감소했다.이에 제주 관광업계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제주도는 제주지사와 민간위원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제주관광 혁신 비상대책위원회’를 최근 구성했다.제주 여행객의 만족도 향상과 여행 품질관리를 위해 '제주관광서비스센터(가칭)'도 설치된다.고물가와 관련해 제주도는 빅데이터 기반 관광 물가 지수 개발과 관광 상품 및 서비스 실태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다.제주도관광협회는 오는 11월까지 숙박업과 음식점 등에 대한 가격 및 서비스 실태조사를 하고, 계도·단속 활동도 진행한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이틀 연속 냉각된 고용시장 데이터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부각됐으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출발했다. 엔비디아가 개장 초반 2.4% 오른 1,192달러로 연일 최고가 행진을 벌이는 가운데 S&P500(SPX)는 전날보다 0.3% 상승했고 나스닥(COMP)은 0.6% 올랐다. 다우존스산업평균(DJIA)은 0.1%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연일 하락하고 있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 날도 전날보다 2bp(1bp=0.01%) 내린 4.312%를 기록했다. 2년물 국채는 4.712%로 1bp내렸으나 10년물 국채 금리가 5월말부터 크게 떨어지면서 2년물 국채의 수익률보다 낮은 백워데이션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보유기간이 긴 장기 채권의 수익률이 높다. 백워데이션 현상이 길어질 경우 보통 경기 침체의 전조로 해석된다. 개장전 민간급여회사인 ADP가 발표한 5월 신규 일자리는 152,000개로 둔화됐고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175,000개보다 훨씬 낮았다. 이 데이터는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충분한 증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한편 경기 침체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이기도 하다. 이 날 발표될 서비스 및 비제조업 구매 데이터도 경기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며 6일과 7일에는 주간실업수당 청구건수와 비농업고용 데이터가 발표된다. CNBC와 인터뷰한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솔리타 마르첼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의 금리 인하, 탄탄한 이익 성장, 인공지능(AI)이 가져온 장기적 성장 추세로 인해 연말까지 S&P 500이 5,50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썼다. UBS는 연준이 올해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해 ”주식에 건전한 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