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의 침체국면이 지속되면서 투자신탁의 주식형상품 판매가 극히
부진하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증시가 활황일때 투자자들의 쇄도로 매진사태를
빚었던 투신사의 주식형상품이 최근 증시가 장기간 침체현상을 보이자
설정된 상품이 제대로 팔리지 않는 것은 물론 재무부의 승인을 받아놓은
한도가 투신사마다 수천억원씩 남아돌고 있다.
** 판매못한 주식형 상품규모 모두 1,000억원에 달해 **
한국, 대한, 국민등 투신3사가 상품설정을 해놓고도 아직 팔지 못하고 있는
주식형상품 규모는 각각 300억원 수준으로 모두 1,000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상품설정은 아직 하지 않았으나 재무부의 승인을 받아놓은 주식형상품 한도는
각사마다 2,000억원내외로 총 6,000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들 주식형상품은 다른 공사채형 상품에 비해 수익성이 월등히 높아
지난해와 같은 증시의 활황때는 설정되기가 무섭게 모두 매진됐었다.
** 주식편입률 30%짜리 판매 부진 **
현재 판매가 부진한 이들 주식형상품은 주식편입률이 30% 짜리가
대부분으로 투신사는 판매부진의 원인을 주식편입률이 낮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으나 활황때의 매진사태를 감안하면 그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증시의 불황때도 주식편입률이 50%이상인 상품은 모두
팔린 상태여서 일반 증권투자자들의 장기투자를 유도하고 다양한 선택폭을
제공함으로써 증시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주식편입률이 높은 상품의
대량공급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