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고학생 200여명은 9일밤 8시경부터 1시간반동안 이학교 정문앞에
있는 전주시 중로송동 효림롤러스케이트장주변에서 이 일대 폭력배들이
학생들을 잇따라 폭행하고 교내에까지 침입, 행패를 부린데 항의하며
농성을 벌였다.
학생들에 따르면 이날오후 6시경 이 롤러스케이트장에서 놀던 이학교
김일곤군(18.3년)등 2명의 학생이 폭력배에게 멱살을 잡히고 발로차이는 등
폭행을 당했다는 것이다.
*** 오토바이탄 폭력배 10여명 교내침입 쇠파이프 휘둘러 ***
김군등이 학교운동장으로 피신하자 폭력배 10여명이 오토바이를 타고
쫓아와 운동장에 있던 학생10여명을 오토바이로 밀어붙이고 쇠파이프를
휘두르면서 30여분동안 행패를 부렸다.
이같은 소동이 벌어지자 도서관에서 공부를 마치고 귀가하던 학생
200여명이 격분, 롤러스케이트장으로 몰려가 "평소에도 이주변 폭력배들이
학생들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아왔다"며 <>롤러스케이트장을 폐쇄
<>폭력배소탕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