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차 남북적십자본회담 개최와 제2차 고향방문단및 예술단 교환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적십자회담 2차실무접촉이 6일 상오 10시 판문점 중립국
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렸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접촉에는 양측에서 지난달 27일의 1차접촉때와 같이
각각 3명씩의 대표가 참석, 본회담 개최시기와 고향방문단 및 예술단의 교환
시기 및 규모등에 대해 절충을 벌였다.
상오 10시 정각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 입장한 양측 대표들은 약 20분
동안 보도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인사말을 교환한뒤 곧바로 실무협상에 들어
갔다.
*** 우리측, 오는 12월 8일부터 5박6일 방문 일정 제의 ***
우리측은 지난 1차접촉에서 적십자본회담을 오는 11월1일 평양에서 개최
하고 고향방문단 및 예술단 교환은 고향방문단 300명, 예술단 50명, 취재
기자 100명, 지원인원 50명, 단장 1명등 쌍방이 각각 501명으로 구성해 오는
12월8일부터 13일까지 5박6일동안 실시할 것을 제의해 놓고 있다.
특히 고향방문단은 고향을 직접 방문해 친척을 상봉하고 성묘까지 할 것을
제의한 바 있다.
이에대해 북한측은 제11차 적십자본회담은 12월15일 평양에서 개최하고
12차 본회담을 내년 1월18일 서울에서 가질 것을 제의하는 한편 고향방문단
및 예술단은 각각 300명씩으로 구성하고 기자단 30명, 수행원 40명, 단장 1명
등 모두 671명으로 해 11월8일부터 11일까지 서울과 평양을 방문토록 하자고
제안했었다.
*** 송수석, 전용라인 목적외 사용 지적 ***
이날 접촉에서 우리측의 송영대 수석대표는 북한측이 지난달 29일 전화
통지문을 통해 민족통일협상회의와 관련 우리측 당국/정당/단체들에 보내는
서한을 적십자사가 전달해 주도록 요청한데 대해 "적십자사 라인을 인도적
목적이나 남북관계개선목적 이외에 사용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귀측이
그같은 서한을 보내려면 통신협정이나 통행협정을 체결하도록 당국에 건의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