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6일 청와대에서 방한중인 그웬 무어 미국 캘리포니아주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와 루이즈 밀러 미국 워싱턴주상원 공화당원내 총무등
미국 주의회 여성의원 8명을 접견, 공동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노대통령은 이자리에서 "한국은 유교적 가치관이 오랫동안 지배해온 관계로
여성의 사회참여가 구미각국만큼 활발치는 못한 실정"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내년부터는 지방의회 의원선거가 실시될 예정이므로 이를 계기로 여성의 정계
진출도 활기를 띨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반미감정에 대해 "일부 젊은 계층에서 미국에 비해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우려할만한 상황은 아니며 절대다수의 한국
인들은 아직도 미국을 선호하고 있으며 이번 미국방문도 이런 사실을 확인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