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대 정육업자 영장 ****
수입양고기에 양잿물 방부제 쇠피등을 첨가, 쇠고기로 속여 10억여원어치를
시중에 팔아온 정육도매업자가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동부지청은 5일 수입양고기를 쇠고기로 속여 시중 정육점과 쇠고기
가공식품회사등에 팔아온 서울 성동구 마장동 480의 10 조하축산대표 김공순
씨(38. 여)를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위반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 컨테이너째 구입 하루 500kg씩 모두 250톤 ****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2월부터 성동구 마장동에 조아축산이라는
쇠고기도매상을 차려놓고 부산시 서구 남부민동 C냉동회사등 부산시내 5개
양고기수입업체가 미국 호주등지에서 수입한 양고기를 컨테이너째 구입한 뒤
쇠고기로 가공해 1일 약 500kg씩 총 250여톤, 10억원치를 쇠고기가공식품
회사등에 팔아왔다는 것.
검찰조사결과 김씨는 양고기를 쇠고기로 둔갑시키기 위해 인체에 해로운
양잿물을 사용, 노린내를 제거하고 쇠피를 주사한뒤 부패방지를 위해 방부제
까지 첨가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또 마장동일대에 이와같은 불법영업 업체가 다수 있다는 정보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양고기로 만든 가짜쇠고기를 햄버거제조업자등
쇠고기가공식품회사에 대량 판매했다는 김씨의 진술에 따라 이들 식품회사
등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 방부제 섞어 햄버거회사에 팔기도 ****
한편 검찰은 쇠고기 가공업자들이 가짜쇠고기인줄 알면서도 김씨로부터,
쇠고기를 구입, 사용한 혐의를 잡고, 쇠고기가공및 유통업계 전반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